[화보] ‘세기의 주먹’ 파키아오, 브래들리에 판정승…‘웃으며 링 떠나다’
등록 2016.04.11.‘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가 자신의 은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1년간의 프로 복서 생활을 마쳤다.
파키아오는 10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티머시 브래들리(33·미국)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타이틀전 12라운드 경기에서 심판 전원 일치의 3-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1995년 프로에 데뷔해 66경기 431라운드를 뛴 파키아오는 58승(38KO) 2무 6패의 기록을 남기고 링에서 내려왔다.
파키아오는 1998년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51kg 이하) 타이틀을 시작으로 슈퍼 웰터급(70kg 이하)까지 8체급을 석권하며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통했다. 특히 복싱 전문가들로부터 열세로 평가받았던 2008년 ‘골든 보이’ 오스카 데라 호야(43·미국)와의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8회 호야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세계 복싱계를 놀라게 했다. 파키아오는 호야보다 키가 13cm가 작고, 팔 길이는 15cm나 짧다.
브래들리는 이날 7,9라운드에 다운을 당했다. 라스베이거스=AP 뉴시스지난해 5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9·미국)와 맞붙은 세기의 대결에서 판정으로 패한 파키아오는 명예 회복을 노리며 메이웨더와의 재대결을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자 브래들리와의 리턴 매치로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파키아오와 브래들리는 두 차례 맞붙어 1승씩 주고받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012년에는 브래들리가, 2014년에는 파키아오가 각각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파키아오가 7회와 9회 한 차례씩 다운을 빼앗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3명의 심판이 모두 116-110의 큰 점수 차로 파키아오 손을 들어줬을 만큼 파키아오의 완승이었다. 브래들리는 2004년 프로 데뷔 후 기록한 두 번의 패배를 모두 파키아오에게 당했다. 브래들리의 전적은 33승(13KO) 1무 2패가 됐다.
파키아오는 “이제 은퇴한다. 앞으로는 가족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정치 활동에 집중하면서 사회에 봉사하며 살고 싶다. 그동안 나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하원의원인 파키아오는 5월 있을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필리핀 복싱 영웅’ 파키아오, 은퇴 경기서 브래들리에 판정승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가 자신의 은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1년간의 프로 복서 생활을 마쳤다.
파키아오는 10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티머시 브래들리(33·미국)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타이틀전 12라운드 경기에서 심판 전원 일치의 3-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1995년 프로에 데뷔해 66경기 431라운드를 뛴 파키아오는 58승(38KO) 2무 6패의 기록을 남기고 링에서 내려왔다.
파키아오는 1998년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51kg 이하) 타이틀을 시작으로 슈퍼 웰터급(70kg 이하)까지 8체급을 석권하며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통했다. 특히 복싱 전문가들로부터 열세로 평가받았던 2008년 ‘골든 보이’ 오스카 데라 호야(43·미국)와의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8회 호야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세계 복싱계를 놀라게 했다. 파키아오는 호야보다 키가 13cm가 작고, 팔 길이는 15cm나 짧다.
브래들리는 이날 7,9라운드에 다운을 당했다. 라스베이거스=AP 뉴시스지난해 5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9·미국)와 맞붙은 세기의 대결에서 판정으로 패한 파키아오는 명예 회복을 노리며 메이웨더와의 재대결을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자 브래들리와의 리턴 매치로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파키아오와 브래들리는 두 차례 맞붙어 1승씩 주고받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012년에는 브래들리가, 2014년에는 파키아오가 각각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파키아오가 7회와 9회 한 차례씩 다운을 빼앗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3명의 심판이 모두 116-110의 큰 점수 차로 파키아오 손을 들어줬을 만큼 파키아오의 완승이었다. 브래들리는 2004년 프로 데뷔 후 기록한 두 번의 패배를 모두 파키아오에게 당했다. 브래들리의 전적은 33승(13KO) 1무 2패가 됐다.
파키아오는 “이제 은퇴한다. 앞으로는 가족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정치 활동에 집중하면서 사회에 봉사하며 살고 싶다. 그동안 나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하원의원인 파키아오는 5월 있을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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