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를 갓 넘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참모들이 벌써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와 연계됐다는 의혹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해임 요구까지 나왔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정책고문은 12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플린의 러시아 연계설을 거론하며 “전해줄 뉴스가 없다”고 답을 피했다. NBC방송에선 “트럼프가 플린을 신임하는가”란 질문을 받고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받아쳤다. 사실상 플린을 변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플린은 지난달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대사와 접촉한 정황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전날 미 중앙정보국(CIA)은 플린의 측근인 로빈 타운리 부보좌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에 대한 기밀취급권 인가요청을 거부했다. 플린의 교체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와 러시아의 관계를 조사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면서 플린을 압박했다.
프리버스 또한 ‘반(反)이민 행정명령’ 사태 이후 코너에 몰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최측근인 크리스토퍼 러디 뉴스맥스 미디어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를 만나 프리버스의 해임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러디는 반이민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프리버스에게 있다면서 “트럼프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프리버스는 능력 밖의 일을 떠안았다. (문제 제기를 한 것에 대해) 현직 장관에게서 잘했다는 문자메시지를 3통이나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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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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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프리버스, 트럼프호 출범 3주 만에 축출 위기
플린은 러 연루 의혹에 사퇴 압력… 프리버스, 여론 악화 책임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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