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트랜스포머 차량…아직 영화 같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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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3 10:21
BMW의 M3 모델을 개조, 로봇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한 미래형 자동차의 트레일러 영상이 유튜브·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통해 20일 공개됐다.
변신 전의 레트론스/페이스북 캡처영상에서 붉은색 BMW 승용차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변신 로봇처럼 스스로 직립해 로봇으로 변신한다.
‘레트론스(Letrons)’란 이름의 이 미래형 자동차는 터키 앙카라의 벤처기업 ‘렛비전(Letvision)’이 터키 산업부 및 세계적 기업 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를 위해 12명의 엔지니어와 4명의 보조기술사가 8개월 넘게 함께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으로 변신한 레트론스는 간단한 리모컨 조작을 통해 머리와 목·팔·손목·손가락 등 관절을 움직일 수 있다. 또 좌우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물인식기술이 탑재돼 실시간으로 물체를 인식하고 음성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이밖에 만화영화에 나오는 로봇처럼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해 눈에서 레이저빔을 쏘거나 다리 밑으로 연기를 내뿜을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변신 후의 레트론스/페이스북 캡처회사가 판매에 나선 모델은 이번에 공개된 것을 포함해 총 4종.
이 자동차 변신 기술은 동영상에 공개된 BMW의 M3 모델뿐만이 아니라 타 회사의 다른 제품들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아직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레트론스는 두 발로 앞으로 걷는 직립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직립보행도 가능하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