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참치 잡는 호주 '강태공'들

‘드론(drone·무인기)’을 이용해 낚시를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는 ‘Drone Fishing For Tuna(드론으로 참치 잡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호주의 한 해변에서 청년 2명이 드론을 이용해 대형 참치를 잡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한 남성은 해안가에서 낚싯대를 들고 있다. 참치가 미끼를 물면 재빨리 릴을 감아올릴 ‘강태공’이다.

옆에 있는 다른 남성은 드론 조종사다. 강태공 역할을 맡은 남성의 낚싯대에 걸린 낚싯줄을 드론에 연결한 뒤 드론을 띄운다.

이륙한 드론은 수면 위를 떠다니며 참치떼가 모여있는 장소를 드론 조종사가 든 모니터에 보여주기 시작한다. 뒤이어 드론이 고도를 낮춰 낚싯바늘을 수면 아래로 떨어뜨리고, 곧 큰 참치 한 마리가 미끼를 문다.

드론과 연결된 낚싯줄은 참치가 미끼를 물면 자동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드론이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갈 일은 없다.

이후 드론은 ‘강태공’ 남성과 참치의 혈투를 수면 위에서 생생하게 포착한다. 릴을 감을수록 해안가로 끌려오는 참치의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낚싯대를 잡은 남성과 드론을 조종한 남성은 드론을 이용해 잡은 대형 참치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