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운전자의 말동무를 해 줄 수 있는 소형 로봇 ‘키로보 미니(KIROBO mini)’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도요타는 본격 시판에 앞서 올겨울 도쿄와 아이치현 일부 매장에서 인터넷 예약자들을 상대로 사전 판매를 한다. 세금을 포함한 가격은 4만2984엔(약 46만 9000원)이다.
앉은 자세의 로봇인 '키로보 미니'는 높이 10cm, 무게 183g의 작은 크기로 내부에 다양한 센서가 장착돼 사람이 말을 걸면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머리를 돌릴 수 있다. 또한 얼굴과 손을 움직이며 사람과 대화도 가능하다. 3시간 충전해서 2시간 30분 구동할 수 있다.
도요타는 키로보 미니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표정을 인식하고, 감정을 추정해 가면서 그 사람의 기분에 맞춰 동작이나 대화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토요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자동차에서 운전자가 가속했다가 갑자기 브레이크 페달을 밟자 '키로보 미니'가 머리와 손을 흔들며 "무섭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공성룡 기자
kong.seongryong@joongang.co.kr [영상 유튜브=Toyota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