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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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8-11-13 10:49 조회4,987회 댓글0건본문
구김 없는 마음 / 가시나무 숲 宋惠齡
- 등 돌리고
- 못 본 척하는 일
- 내 곁을 지나치는걸
- 느끼면서도
- 시선은 어쭙잖은 곳에
- 놓아버리고
- 애써 태연한 척하는 일도
- 측은한 일입니다
- 행복한 일도, 불행한 일도
- 마음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
- 당연히 그대로여야 하는데
- 숨긴다 하는 일도
- 내어 보인다 하는 일도
- 참으로 어색한 일입니다
- 형체를 알 수 없는
- 그대의 마음과 내 마음처럼
- 걸어가고 있을 골목길엔
- 마음과 마음이 부대끼는 소리
- 바스락 마르고 말랐어도
- 구김없는 마음 이도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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