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春雪) / 정지용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작성일16-03-22 00:37 조회5,964회 댓글0건

본문

 

270B683F5512E747299703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우수절(雨水節) 들어
바로 초하루 아침,

새삼스레 눈이 덮인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하다.

얼음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롭어라.

옹숭거리고 살아난 양이
아아 꿈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긔던 고기 입이 오물거리는,

꽃 피기 전 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어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詩) 게시판 목록

Total 85건 4 페이지
시(詩) 게시판 목록
게시물 검색
2024년 11월 우수회원 순위 (1위~10위)
순위 닉네임 11월 적립
포인트
총 적립
포인트
korea99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0 48,800
글쓰기, 댓글달기, 코멘트,
로그인만 하셔도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금 투자하세요!
광고를 이용해 주시면 싸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Poll
결과

New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