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영록이 16년 전 연예계에서 종적을 감춘 사연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C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한 전영록은 연예 활동을 중단한 데 대해 “헤비메탈 음악을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영록은 “발라드나 ‘불티’ 같은 노래나 부르지 헤비메탈을 한다고 정신이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잡혀갔다 오기도 했다”며 “맨 정신에 정신이상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좌절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영록은 1973년 가요계에 데뷔해 290여 곡을 작곡한 싱어송 라이터로 이지연ㆍ양수경 등을 스타로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1992년 정규앨범 16집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전영록은 1987년 당시 인기 헤비메탈 밴드였던 ‘백두산’과 함께 합동 공연을 펼치는 등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1992년에는 본격적인 헤비메탈 음반 ‘프롬 포크 투 헤비메탈’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영록은 2008년 10월 정규 17집 앨범을 냈다. 듣기 편한 발라드로 사랑에 관한 주제다. 이 앨범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현장 음악을 담당하는 이태선 밴드의 리더 이태선이 작곡ㆍ편곡ㆍ프로듀서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