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신해철에게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대접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마왕 신해철에게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를 대접했다.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이 준비한 '신해철의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을 통해 서태지와 신해철이 데뷔이후 방송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12월 12일 밤 12시 첫 선을 보이게 되는 '신해철의 스페셜 에디션'은 MC 신해철이 우리 시대 최고의 스타를 초대,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천재성을 동시에 살펴보는 인터뷰 토크쇼다.

서태지는 “우리 팬들이 오래전부터 해철형과 만나 편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고 나 역시 친척이기도한 해철형과 언젠간은 꼭 한번 방송을 하려고 했었다”며 출연소감을 전했다.

서태지와 신해철은 프로그램의 오프닝에서는 서로 존댓말을 쓰며 처음으로 함께 카메라 앞에 선 것을 어색해 하기도 했지만 금세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가 형 동생 같이 수다 떨듯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어갔다.

커피에 관심이 많다는 서태지는 신해철을 위해 직접 커피를 내려 대접했다. 신해철은 서태지의 커피를 맛 본 소감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다. 아무리 비싼 재료를 사용한다고 해도 이 커피는 인건비가 가장 비싸다. 서태지씨에게 커피 만들게 시키려면 힘들 거다”라고 말했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신해철도 서태지의 커피는 맛이 있다고 극찬했다.

서태지와 신해철의 친분관계는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 수많은 팬들이 문화대통령 서태지 그리고 교주마왕 신해철의 만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지 오래지만 여태껏 방송을 통해 그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두 사람이 함께 방송을 해보자고 의견을 모은 것은 벌써 4년 전. 하지만 그 적절한 시기를 찾지 못하던 차 이번 8집 활동을 시작한 기념으로 서태지와 신해철의 의기투합으로 극적으로 성사됐다.

컴백스페셜 방송과 음악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예능 프로그램에 전혀 출연하지 않는 서태지가 케이블 방송의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서태지, 신해철 팬 모두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방송은 12월 12일 밤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