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 알루미늄 테이프 하나로 연비 10% 개선…일본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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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토요타 86GT(사진)로 알루미늄테이프 부착시 주행성능 변화 실험을 진행한 토요타자동차 스포츠차량 통괄부 엔지니어 시시 토모히코(오른쪽)와 일본의 자동차 저널리스트 하시모토 요헤이./카워치 홈페이지 캡처

자동차 표현에 알루미늄 테이프만 붙여도 연비와 주행 성능이 향상된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토요타 자동차 엔지니어 타다 테츠야 씨의 이같은 실험 내용이 일본의 자동차 포털사이트 ‘카워치(CarWatch)’에 ‘알루미늄테이프 장착 테스트’ 실험기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최근 출시된 스포츠카 86GT 개발 책임자인 타다씨는 최근 86GT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차체에 알루미늄테이프를 부착한 이후 주행성능의 변화를 2개월 간 실험했다.
신형 토요타 86GT 개발팀은 범퍼 네 모퉁이와 핸들 아래, 앞유리창에 알루미늄테이프를 붙인 뒤 주행성능 변화를 실험했다./카워치 홈페이지 캡처

실험을 진행한 개발팀은 우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루미늄테이프를 자동차 앞뒤 범퍼 모서리와 전면 유리, 스티어링휠(핸들) 밑에 각각 붙이고 주행 테스트를 했다.

주행 결과 차체 후미와 핸들링이 미세하지만 안정되는 변화를 보였다. 운전자는 “위에서 짓누르고 있는 것 같은 안정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타다 씨는 알루미늄이 자동차 표면의 정전기를 줄여 주행 중 공기 저항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행시 차체 표면의 양극(+) 정전기가 공기 중의 정전기(+)와 맞부딪혀 발생하는 공기저항이 자동차의 직진 주행을 방해한다고 보고 있다.

타다씨는 “옛날 자동차는 철제 부품이 많아 정전기를 공기 중으로 방출하기 쉬웠지만 지금은 수지와 유리로 된 부분이 많아 갈 곳을 잃은 양이온이 차체에 모인다”고 했다.

그는 차체 수지와 유리 부분에 붙인 금속성 테이프가 양이온을 공기 중으로 방출시킨다고 했다. 실제로 알루미늄테이프 부착 전후 차체의 정전기 발생량을 비교해보니 부위에 따라 500볼트까지 치솟았던 정전기가 테이프를 부착한 뒤 150볼트까지 떨어졌다.

또 실험에 따르면 같은 내용으로 렉서스LFA를 독일 중서부 뉘르부르크에 있는 장거리 서킷 뉘른부르크닝에서 실시한 결과,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인 차량이 붙이지 않은 차량보다 7초 가량 빠른 타임어택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원리를 활용해 금속 테잎을 범퍼 내부에 부착한 토요타의 노아, 프로 박스, 사크 시드 등 미니밴 차량들도 이미 출시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자동차 저널리스트 하시모토 요헤이는 “집에서 혼다 CR-Z에 호일을 붙여 실험해봤더니 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10만㎞ 달린 자동차가 6만~7만㎞ 정도 주행한 차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타다씨의 이 같은 ‘비법’을 검증한 사례가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자동차 전문기자인 석동빈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타다씨와 유사한 실험을 진행한 구체적인 결과를 올렸다. 실험에 쓰인 준비물은 1000원에 살 수 있는 알루미늄 테이프, 자, 커터칼이 전부였다.

석 기자는 차량 범퍼 네 모퉁이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인 뒤 고속도로에서 정확하게 같은 구간 12km를 같은 속도(시속 90km)로 1시간 차를 두고 주행해 비교했다. 그 결과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기 전 리터당 20.5 km이던 연비는 테이프를 붙인 이후 22.5km 올랐다. 연비가 약 10% 정도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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