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의 신나는 스턴트! 혹등고래 머리 위에 올라타 누워

대자연은 인간이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연출한다. 해외 인터넷 화제로 떠오른 이 사진도 역시 신비한 자연 현상을 담은 것이다.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웹사이트에 올라온 이 사진은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촬영한 것으로, 병코 돌고래가 혹등고래(최대 무게 40톤)의 주둥이에 올라 누워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로리 마주카는 혹등고래와 돌고래가 “상호 합의” 하에 묘기를 펼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옆에서 헤엄치던 돌고래가 혹등고래의 주둥이 부근에 몸을 얹자, 혹등고래는 천천히 수직으로 고개를 들어 돌고래를 물 밖으로 내놓았다.

돌고래는 놀라 몸을 뒤틀어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조용히 누워 아치 모양으로 몸을 휘게 하는 등 주둥이 위에 머물려는 ‘노력’을 했다고.

사진 촬영자는 바다 속으로 돌아간 돌고래가 무리와 함께 재빠르게 헤엄쳐 사라졌는데, 묘기 성공을 자축이라도 하듯 신나게 점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