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의 진실' 세계에 가장 먼저 알린 독일 기자, 5·18 묘역에 안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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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눈의 목격자'로 알려진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씨가 오월 영령의 곁에 영면의 안식처를 마련했다.

관련 기사: 2016년 2월 2일 '5·18의 진실' 세계에 가장 먼저 알린 독일 기자, 별세하다

5·18 기념재단은 15일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서 고(故) 힌츠페터씨의 손톱과 머리카락을 안치했다.

지난 1월 타계한 고인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안치식은 故 힌츠페터씨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79) 여사, 처제 로즈비에타 브람슈테트 미트(72)씨가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에델트라우트 여사 등은 고인의 유품을 이은석 도예작가가 만든 무등산 분청사기함에 손수 담아 구묘역 돌탑 옆에 마련된 추모 비석 안쪽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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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트라우트 여사는 "고인은 1980년 5월 당시 희생된 학생과 광주시민이 묻힌 망월동 묘역에 묻히는 게 소망이었다"며 "남편의 바람을 이뤄준 광주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고인은 평소 친구들에게도 광주의 5월을 이야기하는 등 굉장히 자주 5·18을 이야기했다"며 "기자이자 카메라맨으로 여러 지역을 다니고 여러 사건을 취재했지만 그는 광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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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취재에 나선 위르겐 힌츠페터(왼쪽)가 광주 인근에서 계엄군과 찍은 사진.

힌츠페터씨는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특파원으로 광주의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가장 먼저 세계에 알렸다. 고인이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1월 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은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며 2005년 한국 방문 때 자신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를 5·18 재단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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