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최고'지만 궁합은 '최악'인 음식 조합 8가지

(좌) gettyimagesBank, (우) Gettyimages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부침개를 먹다 보면 불현듯이 막걸리가 생각나곤 한다.

이처럼 마치 누가 정해놓은 듯 늘 짝꿍처럼 서로를 따라다니는 음식들이 있다.

환상적인 맛의 조화가 곧 건강학적인 궁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맛은 '최고'지만 궁합은 '최악'인 음식 조합 8가지를 소개한다. 

1. '소주'와 '삼겹살'

(좌) 연합뉴스, (우) Instagram 'teyu_'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면 이보다 맛있는 진수성찬은 없다.

하지만 알코올은 지방을 합성하는 성질이 있어 소주와 삼겹살을 함께 먹으면 지방이 몸속에 쌓여 비만의 원인이 된다. 

또 삼겹살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은 알코올 해독을 방해해 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2. '초콜릿'과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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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우유는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간식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흰 우유와 초콜릿은 모두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장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설사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3. '빵'과 '오렌지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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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에서 아침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빵과 오렌지 주스다.

전분으로 만들어지는 빵은 우리 침 속의 '프타알린' 성분을 통해 소화된다.

하지만 산성인 오렌지주스와 만나면 프타알린 기능이 저하돼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4. '토마토'와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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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은 물론이고 불에 익혀 먹으면 더욱 좋은 '슈퍼푸드'라고 불린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토마토를 설탕에 찍어 달달하게 먹는 방법을 선호한다.

그러나 토마토에 설탕을 뿌리면 인체 당질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열량 발생 효율을 높여주는 '비타민B'가 모조리 파괴된다.

때문에 설탕보다는 '비타민C'의 산화를 막아주고 세포 에너지 대사 활동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소금'을 뿌려먹는 것이 좋다.

5. '오이'와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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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방문하면 늘 실과 바늘처럼 따라 나오는 오이와 당근은 가장 대표적인 다이어트 채소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근에 있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성분은 오이의 주성분인 '비타민C'를 파괴한다.

때문에 비타민 섭취가 목적이라면 가급적 당근과 오이를 함께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6. '시금치'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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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밥을 먹기 시작한 아이들의 식단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시금치 두부 무침'이다. 

시금치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 '옥살산'은 두부 속 '칼슘'과 결합해 '불용성 수산칼슘'을 생성한다.

이는 '칼슘' 흡수를 제지하고 결석증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7. '홍차'와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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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는 특유의 떫은 맛 때문에 달달한 꿀을 타먹는 사람이 많다.

떫은 맛의 주원인인 '탄닌'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균 작용을 한다.

'탄닌'이 꿀의 철분과 만나면 '탄닌산철'로 변하면서 제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밖으로 배출된다. 

때문에 홍차에는 꿀보다는 설탕을 넣는 것이 더 좋다.

8. '햄버거'와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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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로 멘 목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콜라는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그러나 콜라에 들어있는 인과 탄산 성분은 햄버거 속에 들어있는 칼슘과 무기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 뼈를 약하게 만든다.

그래서 햄버거는 콜라보다 주스나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