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유시진 대위 송중기를 위한 '밀리터리급 IT기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노트북과 저장장치가 필요합니다."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역의 송중기가 부드럽지만 강한 상남자의 면모를 보여주며 한국은 물론 중국 등 글로벌 안방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드라마 속 송중기는 적과 대결도 하고 지진을 겪는 등 언제 어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있다. 그런 그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으니 충격이나 진동, 열과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IT 기기다.  

최근 IT 업계에서는 여러 충격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소재를 적용한 밀리터리급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존 소재 대비 특수 소재는 비용부담이 큼에도 불구하고 내구성과 경량화, 디자인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소재 도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시진 대위, 송중기를 위한 밀리터리급 IT 기기를 살펴봤다. 

◆파나소닉, 터프북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가 실제로 사용했을지도 모르는 제품이 있다. 파나소닉 터프북이다. 

파나소닉 터프북은 군을 비롯해 측량 관련 공공기관과 제조생산 공장 등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제품.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파나소닉은 전 세계 터프북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최신의 기술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파나소닉 '터프북 CF-31 5세대(CF-31mk5, 이하 CF-31)'는 온도, 기압 등의 극한의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파나소닉의 대표 풀리 러기드 터프북이다. 미국 국방성 군사 규격(MIL-STD-810G)을 충족하는 각종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최대 120cm 높이에서 떨어져도 무방할 정도로 튼튼하다. 

인텔 코어 5세대 i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시간도 4세대에 비해 3.5시간 증가해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다. 보조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최대 2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3.72kg이며, 가격은 300만원 중반대. 

◆ 새로텍, 밀리터리 외장하드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새로텍이 내놓은 '밀리터리 외장하드(모델명 : FHD-1127U3-6G)'는 충격 방지, 방수, 방습, 방진에 특화된 제품으로 뛰어난 안전성을 특징으로 한다.

미국 국방성 군사 규격 기준을 따라 실시된 충격, 진동, 열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으며, 내외부에서 2중으로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설계가 특징. 내부에 부드러운 실리콘 이너와 견고한 ABS 수지 바디가 1차적으로 충격과 방수, 방진, 방습 기능을 제공하며, 특별히 설계된 나사로 내부를 완전히 폐쇄시켜 먼지나 물이 내부로 유입될 수 없도록 했다. 여기에 실리콘 자켓이 제품을 감싸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2중 구조로 설계되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동안 USB 커넥터의 손상을 막는 보호용 캡이 부착되어 있어 먼지나 물방울 등 이물질의 내부 침입을 방지한다.

새로텍 관계자는 "충격에 강한 제품 특성상, 외부에서 사진, 동영상 등의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며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도와 애플의 맥 OS를 지원하며, 가격은 1TB 용량 기준으로 13만9000원이다. 

◆ 커세어, 서바이버 스텔스 & 패드락2
 

USB 드라이브의 진화는 무죄다.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디자인과 기능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커세어 제품군 가운데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가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을 꼽으라면 험한 야외활동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서바이버 스텔스(Survivor Stealth)'와 보안강화를 위해 설계된 '패드락2(Padlock2)'를 추천할 만하다. 

트럭이 밟고 지나가도 끄떡없다? 커세어의 아웃도어 스타일 USB 드라이버인 '서바이버 스텔스'는 항공기 동체용 알루미늄 재질의 견고한 하우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200m에서도 물이 새지 않는 방수 성능과 트럭이 밟고 지나가도 끄떡없는 강력함을 자랑한다. 

용량은 16GB, 32GB, 64GB, 128GB가 제공된다. 가격은 4만원대~12만원대. 
 

'패드락2'는 256비트 AES 하드웨어 암호화를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보안패드가 내장되어 있는 보안강화를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4~10자리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USB 드라이브 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보안패드의 암호를 분실했을 경우, 암호를 재설정해야 하고, 기존 데이터가 삭제되기 때문에 타인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무 소재 패킹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한다. 

용량은 8GB, 16GB와 32GB로 구성되며, 가격은 4만원대~6만원대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