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명의 아내 둔 사이비 교주 종신형에 20년형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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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학교졸업앨범을 찍듯 환한 얼굴로 모여 사진을 찍은 워런 제프의 부인 수십명/출처=데일리메일


78명의 부인을 두고, 10대 소녀에게 “영적 결혼을 하자”며 성폭행을 일삼았던 미국의 사이비 교주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이 교주는 주로 10대 소녀들을 자신의 부인으로 삼았다. 부인들 중 일부는 자매지간이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06년 중복결혼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2008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사이비종교 교주 워런 제프에게 추가로 20년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법원은 12세와 15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제프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 1만 달러(약 1080만원)의 벌금형도 추가했다.

10대 소녀와의 "영적 결혼을 하자"며 성폭행을 일삼았던 워런 제프/출처=데일리메일
이날 법정에서는 12세 소녀에게 자신을 성적으로 즐겁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 제프의 육성이 담긴 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제프는 지난 2002년부터 일부다처제를 지향하는 한 사이비 종교집단을 이끌었다. 이 종교집단의 추종자는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프 자신도 자신의 행각이 얼마나 엽기적이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지난 2005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의 노트에는 “만약 세상이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았더라면, 나를 가장 높은 나무에 매달아 교수형에 처했을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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