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IT가 개발 중인 핵발전소 안전 점검 로봇이 지난 주 뉴욕타임스 등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원자로의 파이프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작업이다. MIT의 해리 아사다 교수(기계 공학)을 포함한 연구진이 제작하고 있는 달걀 크기의 둥근 로봇은 원자로 복잡한 배관 속을 헤엄치며 배관 상태나 방사능 물질 유출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로봇에는 프로펠러와 카메라 등이 장착되어 원자로 내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극도의 방사능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다. 해리 아사다 교수는 '미국에는 104기의 원자로가 있으며 그중 52기가 30년 넘은 것'이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