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젊은이가 저수지에 오줌누는 바람에…"물 전면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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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시터가 오줌을 누어 전면 방출을 앞둔 저수지/출처=ABC 방송
 
미국 오리건주(州) 최대도시 포틀랜드의 한 저수지에 저장돼 있던 물 전부가 방류된다. 방류 이유는 단 하나. 한 젊은이가 이곳 호수에 오줌을 누었기 때문이다.

20일 미국의 ABC 방송 등 외신들은 조시 시터(Seater)라는 21세 남자가 포틀랜드 시 5곳의 저수지 중 한 곳에 방뇨를 해 시 당국에서 그곳에 저장돼 있던 물 800만 갤런(약 3000만L)을 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드럼통의 용량이 일반적으로 200L인 것을 감안하면 드럼통 15만통 분량의 물이다.
포틀랜드 시 당국은 20일 이와 같은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무리 미미한 영향일지라도 시민의 건강을 생각하겠다는 것이다. 시 수자원국장 데이비드 샤프(Shaff)는 “아무도 오줌을 마시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불행한 사람이 단 100명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위해 모든 물을 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800만 갤런의 물을 방류하면 방류 비용만 2만8000달러(약 3000만원)가 들어가고, 다시 물을 정화하는데 최소 8000달러(약 860만원)가 추가로 들어간다.

그러나 보건의료 관계자들은 시의 이같은 조치가 지나친 과민반응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저수지 물은 1년에 2번 소독을 위해 전면 방출되는데, 이때 동물의 시체, 건축자재, 페인트통을 비롯해 애완견의 용변을 담은 봉지까지 발견된다는 것이다. 캐리 옥스만(Oxman) 박사는 “저수지에 오줌이 흘러들어갔다고 해도 사실상 아무런 영향은 없다”며 “누군가 이상한 물질을 던져넣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조지 시터의 오줌에 에이즈나 성병 관련 균이 들어가 있었을 수도 있다”며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제를 일으킨 시터는 “당시 취해서 내 행동이 그렇게 나쁜 것인지 잘 몰랐다”고 말했다. 시터가 오줌을 눈 저수지는 정화된 물이 최종적으로 저장되는 곳이며, 이곳의 물은 바로 시민들의 가정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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