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 75%나 감소하는 환상의 골프공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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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효과를 줄이는 골프공 폴라라/뉴욕타임스 제공

아마추어 골퍼라면 슬라이스(오른손잡이 기준으로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 날아가는 현상)만 없으면 스코어가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골퍼의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골프공 '폴라라(Polara)'가 개발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슬라이스는 두 가지 요인 때문에 나온다. 하나는 골프채로 골프공을 치면서 똑바로 치지 못하고 몸쪽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치기 때문이다. 공 자체를 몸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쳤기 때문에 처음 의도와 달리 골프공이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치우쳐 날아간다.

두 번째 요인은 골프공에 걸리는 스핀 때문이다. 장기주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는 골프공에 시계 방향으로 스핀이 걸리면서 슬라이스 효과가 증폭된다"고 말했다.

폴라라는 슬라이스 효과가 75%나 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비결은 골프공의 특수 딤플(골프공 표면에 난 홈). IBM 화학자 데이빗 내펄러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주립대의 프레드 홈스트롬 교수팀은 일반 골프공 아랫부분 딤플 주위로 4개의 조그만 딤플을 추가한 폴라라를 개발했다.

폴라라는 적은 힘으로도 멀리 날아가면서 스핀이 준다. 멀리 보내고자 강한 힘으로 골프공을 칠 필요가 줄어 골프공을 잘못 맞추는 일이 감소한다. 여기에 스핀까지 감소하면서 슬라이스가 줄어든다. 벙커나 해저드에 골프공 찾느라 시간만 허비했던 골퍼로서는 폴라라의 개발 소식에 귀가 번쩍 뜨인다.

하지만 미국 골프협회(USGA)는 폴라라에 냉담하다. 골프의 매력이 골프공을 똑바로 치는 능력을 습득하는 데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폴라라 개발의 또 다른 주역인 캘러웨이사의 전 골프공 엔지니어인 데이브 펠커는 “이 볼은 엘리트 골퍼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제대로 볼을 맞히지 못하지만, 골프에 재미를 붙이려는 초보 골퍼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골프 관련 조사기관인 골프데이터테크는 1000명의 골퍼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28%가 이 볼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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