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Obama)가 사망했다”고?
갑자기 날아든 긴급한 뉴스여서일까. 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들의 실수가 속출했다.
미국 폭스 뉴스의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지방뉴스인 폭스40뉴스는
빈 라덴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오바마 빈 라덴 사망(OBAMA BIN LADEN DEAD)’ 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름을 혼동한 것으로 보이는 이 실수는 한 미국 네티즌이 해당 화면을 직접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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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의 사진 설명 캡쳐
폭스 뉴스뿐 아니라 다수의 매체에서 같은 실수가 발견됐다. AP는 미국 시민들이 환호하는 사진을 설명하며 ‘오바마 빈 라덴’이라고 적었고 할리우드 투데이 등 여러 매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됐다.
네티즌들은 외신들의 ‘오타(誤打)’에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급하게 보도하느라 실수한 듯”이라 전했고, “오바마, 오사마…나도 헷갈렸다”거나 “실수이니 귀엽게 봐주자”며 관대한 반응을 보인 이들이 있었다.
반면 “이 뉴스 징계받겠네”, “조심 좀 하지” 등의 지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008년 대선후보였던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중간이름이 후세인(Barack Hussein Obama)인 것을 두고 “친 이슬람인 것이 아니냐”, “무슬림이 아니냐”는 등의 논란이 일어났던 것. 하지만 이와 같은 논란은 얼마 안 가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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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투데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