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에도 불구 65.91점, 김연아도 관중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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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올림픽 챔피언에게 키스 앤 크라이존(Kiss & Cry Zone)은 달콤했다. 키스앤 크라이존은 연기를 마친 선수들이 코치와 함께 점수를 기다리는 장소다. 선수들이 팬들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키스를 보내고 동시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키스 앤 크라이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연아도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지젤' 연기를 마치고 키스 앤 크라이존에 올랐다. 2010년 3월 이탈리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3개월만이었다.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자리한 김연아는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들어 화답했다. TV카메라를 향해서는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뛰려했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실패했다. 트리플 러츠를 삐끗하며 콤비네이션 점프로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를 더블 토루프로 연결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전날 훈련에서 김연아는 "지젤은 너무 많이 연습해서 못하면 억울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만여 관중들은 김연아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경기전부터였다. 김연아가 속한 마지막조 선수들이 워밍업을 시작하자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김연아가 소개될 때는 다른 선수들보다도 더 뜨거웠다.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치자 관중들은 여왕의 복귀를 축하했다. 곳곳에서 인형과 꽃다발이 날아들었다. 화동들은 꽃다발을 치우느라 눈코뜰 새 없었다. 김연아 역시 경기장 사방을 향해 인사를 하며 관중들에게 화답했다.

심판진이 김연아의 이름을 부르자 경기장은 조용해졌다. 첫번째 점프에서의 실수로 혹시나 했다.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김연아의 점수를 기다렸다. 65.91점. 순간 관중들도, 김연아도 모두 놀랐다. 김연아는 한숨 돌렸다는 표정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피가드 코치와 포옹하며 기뻐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축하했다. 반면 이전까지 65.58점으로 1위를 달리던 안도 미키는 아쉬워했다. 아사다 마오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모스크바(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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