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을 침팬지로 묘사한 사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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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단체 '티파티'의 활동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모를 침팬지로 묘사한 사진을 유포시켜 인종주의 논란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중앙위원회의 멤버이기도 한 마릴린 데이븐포트가 이메일을 통해 전파한 사진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 글이 붙어 있다. "이제 이유를 알겠죠. 출생증명서가 없어요." 오바마가 미국 밖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피선거권이 없었다는 음모이론을 재탕한 사진과 설명 글이다.

사진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키자 마릴린 데이븐포트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전할 생각은 없었고 "농담"이었을 뿐이라면서 해명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비판과 사퇴 압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해프닝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보수파들의 끈질긴 반감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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