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 미녀 효과? 여성 파워가 흥행 휩쓴다

 

'러브 액츄얼리' '캐리비언의 해적' 키이라 나이틀리를 비롯한 할리우드 미녀 스타들이 4월 극장가에서 파상 공세를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금발 미녀 키이라 나이틀리의 시크릿 로맨스 ‘라스트 나잇’을 비롯해 ‘써커 펀치’, ‘한나’ 등 여성 캐릭터 위주의 다양한 영화들이 외화 박스오피스 1~3위를 싹쓸이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영화 ‘라스트 나잇’은 개봉 전부터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 개봉 예정 영화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키이라 나이틀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화제작. 최근 극장가에서 로맨스물이 별 재미를 못봤던 것과 달리 '라스트 나잇'은 남녀 커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일찍부터 롱런을 예고하고 있다.

뉴욕 상류층 커플에게 동시에 찾아온 비밀스러운 하룻밤을 다룬 시크릿 로맨스 ‘라스트 나잇’은 키이라 나이틀리, 샘 워싱턴, 에바 멘데스, 기욤 까네와 같이 각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에서도 선보이며 작품성 까지 인정받았다.

‘써커 펀치’ 역시 여자 배우들이 강세다. 이 영화는 정신병원에 갇혔던 소녀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스펙터클한 액션과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인다.

‘써커 펀치’에서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하이틴 스타인 바네사 허진스를 비롯해 에밀리 브라우닝, 애비 코니쉬, 지나 말론, 제이미 정이 출연해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어톤먼트’에서 키이라 나이틀리의 동생으로 출연했던 시얼샤 로넌은 14일 개봉 예정인 영화 ‘한나’에서 치명적인 살인병기 ‘한나’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이 영화는 CIA 출신 아버지에 의해 강력한 살인병기로 키워진 열여섯 소녀 ‘한나’가 자신을 감금한 정보기관으로부터 탈출해 거대한 음모를 밝히고 복수를 감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올해로 13회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도 7일부터 14일까지 신촌 아트레온을 비롯해 한국영상자료원, 서울여성플라자 등에서 열려 올 봄 극장가에선 여성 파워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