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괴물 가오리’가 나타났다. 이 가오리는 수면으로부터 수 m를 날아올라 보트에 탄 사람을 공격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CNN 방송 등 미국 매체들은 플로리다키스제도에서 보트를 타고 휴양을 즐기던 제니 하우시(Jenny Hausch·40)가 보트로 뛰어오른 매가오리(eagle ray)에게 공격당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오시는 “수영을 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으려고 갑판에 서 있었는데 거대한 가오리 한 마리가 6m를 튀어 올라서 보트로 돌진했다”며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오시를 가격한 가오리는 몸길이가 2.4m에 무게는 136kg에 달했다. 그는 가격 당시 충격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을 거의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오리가 하우시의 보트를 덮쳤을 때 마침 플로리다 해양보호단체(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가 근처를 지나가고 있다가 이를 보고 사고를 수습했다.
매가오리는 플로리다 해안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보호어종으로 인간을 공격하는 동물로 분류돼 있지는 않다.
지난 2008년에는 한 여성이 보트로 튀어 오른 ‘괴물 가오리’에 머리를 다쳐 뇌진탕으로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