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차, 일명 '플라잉 카'로 불리는 자동차 겸용 항공기에 맞설 신개념 항공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항공기 전문 제작 회사인 CAT가 개발하고 있는 신개념 항공기는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한 종류다. '오토자이로'의 한 종류인 이 항공기에는 헬리콥터의 로터와 비슷한 회전 날개 및 항공기의 날개 그리고 동체의 뒷부분에는 프로펠러가 달려 있다. 헬리콥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이륙 후에는 비행기처럼 활강 비행기 가능하다는 점이 이 항공기의 특징이다.
헬기에 비해 연료 효율이 월등하며 속도가 빠르고, 활주로가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CAT사의 새로운 항공기가 플라잉 카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의 신개념 항공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이 항공기는 현재 프로토타입이 개발된 상태이며, 시험 비행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약 2,200m 고도에서 시속 290km의 속도로 시험 비행을 펼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성능의 엔진을 장착한 개량된 시제품을 개발한 후 양산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이 업체 측의 계획이다. 개인용 비행기는 물론 군사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사진 : 제작사의 보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