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잔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잔이 공개됐다.
5일 MSNBC 보도에 따르면 이 잔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컵케이크로 기네스에 오른 바 있는 'GourmetGiftBaskets.com(궈메이기프트배스킷닷컴)' CEO 라이언 어부드의 작품이다.
어부드와 그의 직원 15명은 최근 2010갤런(약 7600ℓ)이 들어가는 커피 잔을 제작했다. 이 잔을 채우려면 무려 8시간이 소요된다.
어부드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며 "미국인들은 매년 약 1460억 잔의 커피를 마신다. 이에 911갤런(약 3448ℓ)의 커피 잔을 제작했지만 누구나 쉽게 깰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5일 직원들과 함께 컵 제작을 협의했다. 테라콘 보스턴지사는 컵 내부 저장탱크를 만들었고 치즐 프로덕션 조지아지사는 탱크 주변의 폴리우레탄을 제작했다.
오전 4시께 그 팀은 번-오-매틱사(Bunn-O-Matic)에서 제공한 냉장고만한 크기의 커피메이커를 작동시켜 긴 호스를 이용해 콜롬비아 아라비카 3갤런(약 11ℓ)이 혼합된 커피를 4시간에 걸쳐 8피트(약 2.43m) 높이의 잔에 부었다.
이들은 정오까지 계속 커피를 부었고 결국 2000갤런(약 7571ℓ)의 커피를 담을 수 있었다. 이는 스타벅스 기준으로 약 3만2160개의 커피 잔과 동등한 양이다.
얼마 후 기네스 측은 공식적으로 아부드와 그의 팀을 기네스에 올리기로 확정했다.
그러나 아부드는 곧 기네스에 아이스 커피 잔으로 동등한 기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우리는 더 높은 기록을 원했다"며 "우리는 커피 잔 제작을 위한 모든 준비가 된 상태였다. 나와 내 직원들은 도전을 무척 사랑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기존 기록을 깨는 컵을 제작하는 것은 조금 까다로웠다. 이들은 뜨거운 커피를 제작할 때의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기네스 규칙에서는 커피 온도가 7℃ 미만이어야만 아이스 커피로 인정한다.
이에 이들은 커피를 차갑게 만들기 위해 3500파운드(약 1588㎏)의 얼음을 넣은 후 잔에 들어있던 100갤런(약 379ℓ)의 커피를 제거했다. 새 기록을 위해 하루를 몽땅 소비한 이들은 온도계를 커피 잔에 넣었을 때 이 커피 잔이 또 다른 세계 기록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커피 잔을 통해 벌어드린 수익은 흉부암 재단 '수잔 G. 코멘'에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