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뒤에 30년간 방치했던 그림이 미켈란젤로 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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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억 달러 추정 미켈란젤로 작품 발견돼…세기의 발견
 

소파 뒤에 30년 가까이 방치해뒀던 그림이 3억달러(약 3400억원)를 호가하는 미켈란젤로의 진품으로 추정되면서 미술계가 들썩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각) 이 그림의 소유자인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사는 마틴 코버 공군 중령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만일 이 작품이 진품으로 판정난다면 ‘세기의 발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수와 성모 마리아가 그려진 이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 작가가 그렸다는 이야기와 함께 코버 중령의 집안 대대로 전해내려오던 작품이다. 코버는 벽에 이 그림을 걸어뒀다가 어느날 테니스공에 맞아 떨어지자, 그대로 그림을 포장해서 소파 뒤에 둬버렸다. 그렇게 27년이 흘렀다.

지난 2003년, 코버 중령은 문득 소파 뒤에 방치해뒀던 그림을 떠올렸다. 르네상스 시대 작가가 그렸다는 이야기만 들었던 그는 이탈리아 미술 전문가인 안토니오 포르셀리노(Forcellino)에게 그림의 감정을 맡기기로 했다.

아무런 기대없이 그림을 맡겼던 코버 중령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포르셀리노가 감정한 결과, 1545년을 전후해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미완성작 진품 같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있는 모습을 표현한 조각상 ‘피에타’를 보고 미켈란젤로가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포르셀리노는 “처음에는 모조품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로마나 피렌체에 걸려있는 (비슷한) 작품들보다 훨씬 아름답고 뛰어나다”고 말했다. 적외선과 X-레이 검사를 거친 결과 그림 속 마리아의 오른쪽 무릎 부분은 미완성이었다. 포르셀리노는 “그 누구도 미완성 모조품을 돈을 주고 샀을리는 없다”면서 “미완성 작품이라는 점을 봐서도 이 그림은 진품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포르셀리노에 따르면, 이 그림은 1545년을 전후해 미켈란젤로가 그의 친구 비토리아 콜론나(Colonna)를 위해 그렸던 것이다. 이후 독일의 남작부인의 소유가 됐고, 부인은 이 그림을 자신의 시녀에게 넘겨줬다. 그 시녀는 코버 중령 증조부의 형수였다. 그렇게 이 그림은 1883년 미국으로 건너왔다는 것이다.

코버 중령 가족들은 가로 25인치(63.5cm), 세로 19인치(48.2cm)인 이 그림을 현재 은행금고에 보관하고 있다. 미술 전문가들에게 감정을 맡겨 작품의 진품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미술계에서는 만약 이 작품이 진품으로 판정난다면 3억달러를 호가하는 명작으로, 세기적인 발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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