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형주가 시인 윤동주의 6촌 동생으로 밝혀졌다.
윤형주는 20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MC 유재석 김원희)에서 "형님의 시에 절대 손을 못 댔다"고 말했다.
윤형주는 "우리 아버지가 조카(윤동주)의 유해를 들고 형무소를 나왔다"며 "형님의 시에 노래를 붙여보고자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하실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완강히 반대하시더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형주는 시인이었던 아버지에게 '시도 노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지만 친구인 조영남은 이날 '놀러와'에서 윤동주의 '서시'를 노래로 불렀다. 윤형주는 가사 중 틀린 부분을 조목조목 짚어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놀러와'에는 통기타와 생맥주 등으로 대표된 청년문화의 산실이었던 음악감상실 세시봉(C'est si bon)에서 인연을 맺은 '세시봉 친구들'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등이 40년만에 최초로 동반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