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24)가 곧 비커(vicar, minister)가 된다.
지난 12일 밤 MTV 비디오뮤직 어워드에서 무려 8개 부문을 휩쓸며 팝음악계의 최강자로 떠오른 레이디 가가는 동성커플들을 위한 결혼식 주례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지는 그녀의 측근을 인용해 “레이디 가가는 동성애자들의 권리옹호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동성애자 팬들을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자격증 공부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레이디 가가는 그 동안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학과과정을 수료했으며 곧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학창시절 은사나 존경하는 인물 등 누구에게나 주례를 맡길 수 있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반드시 성직자, 판사 또는 주정부가 인정하는 관리의 주례 하에 혼례를 올려야만 결혼이 인정된다.
하지만 동성결혼이 여전히 뜨거운 이슈로 남아있는 미국사회에서 동성커플이 주례자를 찾기란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레이디 가가는 동성애자 팬들을 위해 직접 주례전문 관리직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
자격증을 취득하면 레이디 가가는 혼례식에서 ‘목사(reverend, pastor, minister)’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