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국 언론이 보도한 '버블랩 아기'의 기적 같은 생존 소식.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섯 달 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그레고르 크레이그는 임신 24주만에 840g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다른 아이들보다 넉 달이나 먼저 태어난 크레이그의 몸이 너무나 작아서, 아버지의 결혼반지가 팔목에 들어갈 정도였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크레이그의 어머니는 요로 감염으로 인해 임신 6개월 만에 출산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산모의 감염 때문에 태아가 큰 위험에 처했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병원에서 태어난 크레이그를 보호하기 위해 의료진은 '뾱뾱이'로 불리는 버블랩을 사용했다. 크레이그의 신체가 너무나 연약해, 파손 위험이 큰 유리 제품 등을 포장하는 버블랩으로 아기의 몸을 보호했다는 것.
'버블랩 베이비'로 불렸던 크레이그는 의료진 및 부모의 걱정과는 달리 병원 생활 17주 만에 3.17kg 체중으로 성장했고, 최근 퇴원해 부모와 함께 스코틀랜드 아가일의 집으로 돌아갔다.
버스 운전사로 일하는 크레이그의 아버지 및 어머니는 의료진의 정성에 무한한 감사를 표시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