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톱스타 섹스 비디오 스캔들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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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동영상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톱스타 루나 마야, 쿠드 타리, 아리엘(왼쪽부터)/SE ASIA 홈페이지 캡쳐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던 톱스타들의 섹스 비디오 스캔들로 시끄럽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스캔들의 발단은 이달 초 아리엘이란 이름으로 유명한 톱가수 나즈릴 이르함이 여자친구인 인기 여배우 루나 마야, 그리고 옛 여자친구였다가 지금은 결혼한 인기 TV 뉴스캐스터 쿠드 타리와 관계를 벌이는 것으로 보이는 비디오 클립들이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비롯됐다. 

이르함과 마야는 ’럭스’라는 유명 비누 광고에 등장하는 연예인들로 지난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유명 스타들의 섹스 스캔들이 터지자 이 비디오는 인터넷이 가능한 각 직장 사무실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르함의 밴드 ’피터팬’의 이름을 본떠 ’피터포른’으로 불리는 이 스캔들은 지난 1주일간 각 TV에서 톱뉴스로 다뤄지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전국을 들끓게 했다. 

결국 정부당국이 개입, 일부 방송위원회가 방송사들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경찰이 인터넷 카페를 단속하고 고교 몇곳을 전격 방문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이르함과 마야는 비디오가 조작됐으며 그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비디오를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들은 이달 초 이르함의 랩톱이 도난당한 이후 문제의 비디오 클립들이 퍼지기 시작했다면서 도난당한 랩톱에는 다른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몇 건의 비디오물이 더 있다는 속보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스캔들로 언론자유 주창론자들과 보수주의자들간 논쟁도 함께 벌어지고 있다.

공보부장관으로 이슬람번영정의당 소속인 티파툴 넴비링은 이번 스캔들을 계기로 지난 2008년 추진되다 보류된 인터넷 단속 법안이 다시 공론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자유국가이지만 앞으로 포르노 사이트 접속과 신성모독, 도박, 폭력, 사기 등을 단속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립기자연맹의 네자르 파트리아 회장은 정부측이 이번 스캔들을 기회로 뉴미디어의 콘텐츠를 규제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유명한 여배우 겸 가수 줄리아 페레즈는 종교와 문화로 대중의 눈을 가리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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