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영화] “이 영화 로빈후드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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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예상을 넘어선 신선한 소재, 최고의 흥행배우, 그리고 2억2,500만달러의 예산.

성공의 공식 같았던 영화 ‘로빈후드’는 그만 모든 기대를 저버리고 만다.

기존에 알고있던 로빈후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우락부락한 ‘글래디에이터’ 스타일의 러셀 크로의 캐스팅부터가 고정관념의 파괴였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글래디에이터’의 단짝 러셀 크로를 다시 영웅으로 기용해 영광을 재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운 의적 로빈후드를 조명하지만 이미 여러차례 시도됐던 의적활동에 대한 내용이 아닌 그가 로빈후드가 되어야만 했었던 사연을 담는 ‘프리퀄’ 형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길고 긴 러닝타임동안 스콧 감독은 신선한 소재를 한없이 지루하게만 만드는 실수를 범하고 관객의 인내심을 시험했다.

로빈후드의 본명은 로빈 롱스트라이드. 13세기 영국에서 평민 출신이지만 뛰어난 활쏘기 실력을 갖춘 롱스트라이드는 리처드 왕의 용병으로 프랑스 전투에서 대 활약을 펼쳐 왕의 신임을 얻는다. 리처드 왕이 죽고 새로 왕위에 오른 존 왕은 폭정으로 백성을 피폐하게 만든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돌아온 롱스트라이드는 이런 참담한 상황을 접하고 괴로워한다. 그러다 자신의 아버지가 자유를 위해 왕권에 도전하다 처형당한 사실을 알고 결국 반역자의 길을 택하게 된다. 

영화는 숲에 숨어 지내는 의적 로빈후드가 아닌 국가권력에 정면으로 맞서는 로빈후드를 내세워 이야기의 스케일을 키웠다.

하지만 너무 커진 스케일은 온통 잔인한 전쟁장면으로 뒤덮여 영화의 본질마저 잊게 한다. 

의상만 교체됐을 뿐 ‘글래디에이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러셀 크로 역시 영화배경으로부터 겉도는 느낌을 준다.

영화는 마지막에 속편을 암시하며 끝이 난다. 크로도 역시 “같은 감독에 같은 규모라면 출연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영화의 속편에 얼마나 많은 관객이 호응할 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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