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섹시스타 메간 폭스가 마이클 베이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잃었다? 베이 감독이 잇단 돌출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는 폭스를 ‘트랜스 포머(Transformers)’ 차기 시리즈에 더 이상 기용하지 않겠다고 해 미국 현지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20일(한국시간) 유명 저널리스트인 니키 핑크의 말을 인용, ‘트랜스 포머’ 3탄에는 폭스가 출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핑크에 따르면, 베이와 그의 영화 팀은 현재 영화 대본 집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번 시리즈에는 남자 주인공에 새로운 여성이 나타나야 극의 흐름상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번 결정을 바라보는 또 다른 해석도 있다. 베이 감독이 폭스에 일종의 복수를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여름, 폭스는 영화 ‘트랜스 포머: 패자의 역습’ 개봉을 앞두고 베이 감독을 히틀러와 나폴레옹에 비유한 바 있다.
이에 반해 남자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는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한 상황이다. 그는 최근 언론에 "‘트랜스포머’ 3편 촬영이 시작 된다"며 "2편보다 더욱 질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폭스의 하차 소식에 미국 네티즌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폭스가 섹시한 몸매로 영화 외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한 네티즌은 “폭스를 보겠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트랜스 포머’를 관람한 십대 청소년들이 많다. 그녀가 없다면 그들이 이 영화를 볼 확률은 0퍼센트에 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메간 폭스는 영화 ‘트랜스 포머’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섹시 배우다. “남자들은 애송이다. 갖고 놀기 쉽다”, “창녀와 여배우는 다를 게 없다” 등 연이은 폭탄 발언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에는 맥심이 선정한 ‘세계 100대 섹시미녀’ 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