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한국계 여성경찰 1호 '이본 리'
한인 혼혈 여경사 뉴저지 1호 한국계 여성 경찰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뉴저지 파시페니 경찰국에 근무라는 이본 리 크리스티아노 경사(39).
크리스티아노 경사는 16일(현지시간) 뉴저지 리지필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출범한 US아시안아메리칸 사법재단의 연사로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크리스티아노 경사는 경찰서 내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102명의 경찰관이 근무하는 파시페니 경찰국에 단 3명뿐인 홍일점 경찰이다. 경찰국 전반의 행정 업무와 범죄 방지 및 분석, 커뮤니티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탈리아계 아버지 마이클 크리스티아노 씨는 경찰관으로 25년간 봉직해 부녀가 경찰로 인연을 맺은 셈이다.
어머니 이명수 씨의 한국 성을 미들네임으로 쓰고 있는 그녀는 "뉴저지에서 첫 한국계 여성 경찰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어머니의 조국 한국에 감사한다. 앞으로 사법재단의 활동에 적극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욕대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크리스티아노 경사는 1998년 아버지가 몸 담았던 파시페니 경찰국에서 공직의 첫 발을 떼었다.
크리스티아노 경사는 이날 한국계 여성 1호 경찰로 주목받으면서 한인 매체들은 물론, ‘뉴욕1’-TV와 뉴저지 최대 신문인 ‘레코드' 지로부터 집중적인 취재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