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발명가가 10년의 세월을 투자해 제작한 '하늘을 나는 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스카이뉴스 등에 소개된 '플라잉 호버크라프트'로 불리는 이 신개념 탈것은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루디 히먼이 제작했다. 이름이 '위그'인 보트는 시속 70km까지는 일반적인 보트처럼 수면 위를 질주하다가,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비행기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비큐 그릴에 사용되는 낡은 가스 장치, 100마력의 출력을 내는 1.8리터 자동차 엔진. 유리 섬유 등으로 제작된 '플라잉 호버크래프트'의 개발에 10년이 넘게 걸렸다고 히먼은 밝혔다. 뉴질랜드의 인터넷 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이 제품의 판매 가격은 현지 시간 3일 현재 26,500 뉴질랜드달러(약 2,100만원)까지 치솟았다.
4m 길이의 이 제품을 몰기 위해서 별도의 비행 면허는 필요하지 않다고. 사자의 포효 소리와 흡사한 굉음을 내며 하늘을 나는 '위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