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에서 처음으로 흑인공주를 주인공으로 해 주목을 모으고 있는 최신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The Princess and the Frog)'가 웃지못할 황당사건과 관련해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가 된 이유는 미국 현지에서 이 영화를 본 50여명의 어린 소녀들이 영화장면을 흉내내 실제 개구리와 입맞춤을 했다가 살모넬라균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소녀들은 "왕자를 만나겠다"며 이 같은 흉내를 낸 것으로 밝혀졌는데, 감염된 소녀들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일이 일어나자 미국수의사협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각) "개구리는 모든 양서류나 파충류처럼 살모넬라균을 옮길수 있는데, 잘못 만지게 되면 심각한 질병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또, 영화 전문가들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영화와 현실을 구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며 아이의 부모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미 질병당국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에서 살모넬라균 감염사례가 보고된 건 모두 48건이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식중독이나, 장염,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참고사진/동영상=해당 에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