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TV방송에서 "알몸투시기(naked scanner)가 정작 검출해야 할 기폭제는 잡아 내지 못한다"며 검증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은 붉은색 넥타이 차림의 한 남성이 등장해 알몸투시기 촬영을 한 후, 옷 속에 숨긴 위험물을 투시기가 얼마나 잘 검출해 내는 지를 실험해 보여주고 있다.
실험 결과, 투시기는 주머니칼과 휴대폰 등은 별 문제없이 검출했으나 정작 찾아내야 할 '기폭제'는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남성 몸 속 곳곳에 숨겨둔 기폭제가 쏟아지고(해당 동영상 2분 7초부터), 몸 속에서 나온 이 기폭제를 가지고 바로 폭발물을 만들어 터뜨리는 시범까지 보여주는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다.(해당 동영상 7분 35초부터)
지난달 10일 독일의 테겔 국제공항에선 알몸투시기에 항의한다며 한 시민단체가 알몸 집회를 벌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검증 방송이 나가자 독일에선 다시 알몸투시기 도입에 대한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다. (동영상=해당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