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폭력과 약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동 현장에서 취재중 아이를 구해낸 기자의
용기있는 행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CNN 방송 앵커로 잘 알려진 앤더슨 쿠퍼(Cooper·42) 기자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도심에서 취재를 하던 중 흥분한 시민들이 던진 콘크리트 파편에 맞아 피를 흘리는 소년을 발견했다. 쿠퍼 기자는 즉시 위험에 처한
소년을 안은채 현장을 빠져나와 안전한 곳으로 구해냈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쿠퍼는 자신이 들고있던 카메라까지 내팽겨친
후 소년을 병원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