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陸海空) 로봇군대 실전 배치… 이스라엘의 아바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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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 항공기 ▲ ()사진 위무인 전투정

자살 보트테러 막는 전투정에 美도 부러워하는 무인機 기술
10년내 무기 33%가 로봇으로


미국 등 세계 40여개국이 군사용 로봇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스라엘만큼 다양한 육·해·공 로봇 군대를 실전에 배치해 활용하는 국가는 없다.

레바논·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접경한 이스라엘 국경에는 '가디엄'이라는 이스라엘군의 육상 경비 로봇이 정기적으로 순찰하며 침입자를 색출한다. 이스라엘 해군 전함들은 '프로텍터USV'라는 로봇 전투정의 호위를 받는다. 기관총과 유탄발사기로 중무장한 이 무인 전투정은 테러리스트들의 자살 보트 공격을 막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 대식 무인 항공기는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개발해 실전에 사용했다. 1973년 레바논 침공 당시 이스라엘은 상당수의 전투기 조종사를 잃었다. 레바논이 보유한 시리아제 대공 무기 때문이었다. 이후 이스라엘은 비밀리에 무인 항공기를 개발했다. 1981년 이스라엘이 다시 레바논을 침공했을 때는 단 한명의 조종사도 희생되지 않았다. 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개전 초기 레바논의 대공 무기를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이스라엘의 군사 로봇 기술을 소개하면서 미국조차 이스라엘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형편이라고 보도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사용하는 주력 무인 정찰·공격기 '프레데터'는 이스라엘이 1970년대 개발한 무인 항공기 '앰버'를 도입해 개량한 모델이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보다 성능이 우수한 헤론·헤르메스 등 첨단 무인 항공기를 실전에 사용한다.

토머스 테이트(Tate) 전 미 육군 중령은 "이스라엘은 적대적인 이웃으로 둘러싸인 안보 환경 때문에 실전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신형 로봇 개발이 빠르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시가전에서 병사들이 희생되자 무인 헬리콥터와 불도저를 개량한 무인 군수차량을 개발했다. 이스라엘 육군은 1년 안에 사람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교전지역에서 250㎏의 탄약과 보급품을 수송할 수 있는 '렉스 로봇'을 보유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군수기업 라파엘의 지오라 카츠(Katz) 부사장은 "10~15년 안에 이스라엘 전체 무기의 3분의 1이 무인 로봇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라면 이스라엘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로봇 전쟁시대를 여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무인 로봇들이 위험한 전투를 대신하는 '아바타 전쟁'시대는 병사의 희생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전쟁으로 문제를 풀려는 유혹이 커지고 전쟁 양상도 더 잔인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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