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는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다.
로 유명해 밤낮으로 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늘 북적거리기 때문이다. 이런 도시의 특성 덕분일까. 호텔 문화도 매우 발달돼 있다.
라스베가스의 호텔들은 화려하고 큰 규모로 유명하다. 매일 밤 분수쇼와 해적쇼 등 둑특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외관에 걸맞게 방 역시 남다르다. 각 호텔들이 VIP 고객들을 위해 만든 럭셔리한 룸들이 즐비하다.
그렇다면 라스베가스 유명 호텔의 룸 중에 하룻밤 숙박료가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 최근 미국 뉴스 전문 채널인 폭스 뉴스가 선정한 '라스베가스 최고가 호텔룸 베스트 5'를 알아봤다.
◆ 1위 - 팜 호텔 휴 헤프너 스카이 , "5,200만원"
라스베가스의 호텔 룸 중 가장 비싼 곳은 팜 호텔에 있는 휴 헤프너 스카이 빌라로 하루 숙박료가 4만달러(한화 약 5,200만원)에 이른다. 가격에 걸맞게 내부 시설도 화려하다. 유리로 만든
와 풀장, 회전이 가능한 침대, 마사지 룸, 영화관, 헬스장, 사우나가 모두 갖춰져 있다.
남성지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가 모티브인 이 방은 각 가구마다 그를 상징하는 토끼 문양이 새겨져있다. 또한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용한 것으로 유명한데 한 예로 섹시스타 조지 클루니는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 때 여자친구를 위해 이 방을 빌려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하다.
◆ 2위 - MGM 그랜드 호텔 스카이 로프츠, "1,300만원"
2위는 MGM 그랜드 호텔에 위치한 스카이 로프츠가 차지했다. 스카이 로프츠의 하루 이용료가 1만달러(한화 약 1,300만원)다. 이 안에는 각종 최신 전자제품이 내부에 비치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얼리어답터들이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인 방이다.
아이팟 도킹 시스템이 장착된 것은 물론 TV와 DVD시설 역시 최고급으로 구비되어 있다. 내부 뿐 아니라 24시간 서비스도 남다르다. 숙박 고객이 공항으로 갈 때는 럭셔리 세단인 마이바흐 차량이 제공되며, 개인 짐도 직접 싸주는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 3위 - 벨라지오 호텔 체어맨 스위트, "780만원"
벨라지오 호텔의 체어멘 스위트 룸은 3위에 올랐다. 이 방의 하루 숙박료는 6,000달러(한화 약 780만원)다. 일단 전망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화려한 라스베가스의 내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두 개의 메인 침실과
도 갖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내부 전자기계를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로 움직이지 않아도 리모콘만 있으면 원하는대로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리무진 서비스도 가동 중이다. 특히 공항으로 향하는 고객들은 전용 리무진 차로 안전하게 모시고 있다.
◆ 4위 - 씨저스 팰리스 호텔 듀플렉스 스위트, "450만원"
4위에는 씨저스 팰리스 호텔의 듀플렉스 스위트 룸이 선정됐다. 이 방은 '레인맨'이라는 이름으도 더 유명하다. 지난 1988년 더스틴
만과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레인맨'에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내부도 명성에 못지 않다. 룸의 각 방은 서로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색다르다. 2개의 메인 침실과 4개의 방에는 총 5대의 TV가 설치되어 있고 모두 터치 스크린이다. 이 외에 호텔 메인 분수대가 보이는 전망도 장점으로 꼽힌다.
◆ 5위 - 만달레이베이 호텔 엘 스위트, "100만원"
만달레이베이 호텔 엘 스위트 룸은 5위에 꼽혔다. 이 방은 하루 묶는데 800달러(한화 약 100만원)가 소요된다. 엘 스위트 룸은 비즈니스와 파티용으로 좋다. 우선 각 방마다 2개의 소파가 구비되어 있다. 또한 프린터와 팩스, 복사가 가능한 시설이 장착된 비즈니스 룸이 따로 있다.
미팅룸도 있다. 이 곳에는 플라스마 TV가 있으며 엘레강스한 느낌의 가구들이 배치됐다. 방 바로 앞에는 넓은 수영장이 자리잡고 있어 경관도 어느 곳에 뒤지지 않는다.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 사진 = 각 호텔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