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근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찬호는 지난 2일(현지시각) 자신의 홈페이지에 ‘생일파티’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가족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박찬호는 “지난 일요일(8월 30일) 우리 가족은 애린이 3번째 생일과 세린이 첫 돌잔치를 했다”며 “애린이 친구들이 많이 모여서 다 같이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세린이는 돌상에 올려진 물건 중에서 대추와 돈을 집었다”며 “그게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돈 많이 벌고 자식 많이 갖는다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박찬호는 “시즌 중에 힘들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생일파티에 이곳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아이들이 있는 선수들의 가족들이 찾아줘서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좋은 추억이 돼 이다음에 애린이와 세린이가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2005년 11월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한 호텔에서 재일교포 3세인 박리혜씨와 결혼한 뒤 두 딸을 낳았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11일 방송되는 ‘
MBC 스페셜’의 ‘셀러브리티 바이오그래피(Celebrity biography)-박찬호 편’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일상생활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한다.
방송에서는 6번째 만남이 결혼식이었다는 박찬호 부부가 첫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을 오가며 끊임없이 벌였던 에피소드들도 공개된다. 또한 아이들과 끊임없이 눈을 맞추며 웃음 짓는 ‘아빠’ 박찬호의 육아일기도 들여다본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박찬호는 방송에서 “가족을 위해 공을 던질 수 있어 행복하고, 그로 인해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또 “시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있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많은 것을 견뎌내고 포기해야 했다”며 “아무도 모르게 죽음까지 생각하고 세 번의 은퇴결심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고 제작진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