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半)인조인간 - 휴먼 2.0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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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장애인용 로봇 다리 3일 일본의 로봇 벤처회사인 ‘사이버다인’의 직원들이 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로봇 ‘할’을 착용한 채 걷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할’은 사람의 뇌 신호를 센서가 감지해 허벅지와 무릎에 착용한 로봇 다리를 움직이게 한다./AFP연합뉴스

휴대용 췌장… 오르가슴 유도 칩… 인공지능 의족…

지난달 22일 '블루 브레인 프로젝트(Blue Brain Project)'를 이끌고 있는 스위스 로잔 공대의 헨리 마크람(Markram) 교수는 "10년 안에 인간의 뇌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 프로젝트의 연구진은 미 IBM사의 수퍼컴퓨터 '블루 진'을 이용해 뇌의 신피질을 일부 재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대뇌 표면을 구성하는 신피질은 인간 뇌의 85%를 차지하는 조직으로 언어·학습·기억 등 복합적 사고를 담당한다.
블루 브레인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사상 최초로 '인공 뇌'가 탄생하게 된다. 로보캅이나 터미네이터 같은 공상영화에나 등장했던, 인간과 기계가 결합한 '반(半)인조인간'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휴먼 2.0' 시대가 도래하는 셈이다. 과학자들은 뇌에 생체칩을 심어 특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예컨대 '섹스 칩'은 버튼을 누르면 뇌 특정 부위를 자극해 섹스 없이도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준다.

최근 미 위스콘신 대학의 연구자 애덤 윌슨(Wilson)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뇌파만을 이용해 '트위터(Twitter)' 메시지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간의 신경과 연결해 근육 기능을 그대로 재연하는 인공지능 의족(義足)과 의수(義手)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과학전문 인터넷 매체인 라이브 사이언스는 인간 심장을 대체하는 '완전 치환형 인공심장(TAH)'도 현재 최대 몇달을 버티는 수준에서 몇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UCLA의 연구팀은 탈·부착이 가능한 신장을 개발 중이고, 미국 '아동 당뇨병 연구재단'은 인슐린을 공급해 줄 '휴대용 췌장'이 수년 안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시력도 과학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 중 하나다. 특수 안경이 영상 정보를 인공 망막에 보내면, 인공망막이 다시 시신경을 자극해 뇌가 '보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기술도 미래에 시력장애인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HAL(Hybrid Assistive Limb) from Cyberd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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