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협회 간행 항암식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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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된장… '항암(抗癌) 음식'이 암 일으킬수도"

대한암협회 간행'항암식탁 프로젝트'
한국 암 41%, 음식과 관련해 발병… '조리법'이 중요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은 뿌리가 같다)'의 오래된 생각 때문일까? '암 예방' 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은 음식부터 떠올린다. 마늘, 토마토, 된장, 녹황색 채소 등이 암을 예방하고, 반대로 육류나 가공식품은 암을 일으킨다고 소개하는 건강서적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특정 음식의 항암·발암 효과는 얼마나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대한암협회(회장 안윤옥)가 한국인이 많이 먹는 116가지 음식 중 암과 관련성이 있는 33가지의 항암 및 발암 효과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총 정리해 '항암식탁 프로젝트(비타북스 刊)'를 발간했다. '항암식탁 프로젝트'의 내용은 보통 사람의 항암음식 상식과 너무 다르다. 예를 들어, 대표적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마늘의 항암효과가 미약하며, 된장을 많이 먹으면 위암 발병률이 조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3가지 음식 중 10가지에 대한 평가를 간추려 소개한다.
1. 잡곡밥

잡곡밥과 암 발생과의 관계를 직접 연구한 결과는 없다. 잡곡밥의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식이섬유소가 장 내에서 발암물질을 희석하고 빨리 이동시켜 대장·직장암 발생을 낮출 것으로 짐작되지만,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는 않는다. 식이섬유소 중 채소 및 과일 섬유소가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역학연구 결과는 있으나 곡물 섬유소는 그런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 한편 식이섬유소와 유방암과는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일관되게 나오며, 난소암과도 관계가 없다.


①잡곡밥의 암 예방 효과는 증거불충분(I)

②곡물 섬유소의 대장·직장암 예방 효과는 '미약한 관련성(+)'

③곡물 섬유소와 유방암, 난소암과는 '관련성 없음(-)'

▷잡곡밥 자체가 암 발병을 억제하지는 않지만 혈당 강하 등 다른 효과가 있고, 쌀밥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잡곡밥을 주식으로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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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2. 면류(라면, 자장면, 칼국수)

라면 스프 1봉당 2000㎎ 정도의 나트륨이 들어 있으며, 칼국수의 나트륨 함량은 3000㎎ 정도로 한국 음식 중 최고다. 염분의 과다 섭취는 비후두암 발병과 '충분한 관련성(+++)'이 있으며, 위암 발병과 '가능한 관련성(++)'이 있다. 기름에 튀긴 라면은 물론 튀기지 않은 라면에도 지방이 포함돼 있다. 자장면에는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이 모두 포함돼 있다. 포화지방산은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발병과 '미약한 관련성(+)'이 있다.

①라면이나 칼국수를 통한 나트륨 과다 섭취는 비후두암, 위암 발병과 '충분한 관련성(+++)'

②자장면의 동물성 지방 및 포화지방산 섭취는 유방암 발병과 '미약한 관련성(+)'

▷라면이나 칼국수를 먹을 때 국물을 덜 마셔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3. 된장국, 된장찌개

한국의 발효된장이 위암 위험도를 높인다는 환자·대조군 연구 결과가 있다. 된장을 평균보다 많이 먹는 사람은 평균보다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1.62배 높았다. 일본의 환자·대조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 미소된장은 폐암 위험도를 약 4배 높인다. 된장에는 염분과 질산염 등이 많이 들어 있으며,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곰팡이독)이 생길 수 있다. 질산염이 장 내에서 변형된 형태인 아질산염은 발암물질이다. 그러나 된장에는 이소플라본,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 등 암 예방 물질이 풍부하다. 이런 항암 효과는 된장국 형태로 가열해도 80~90% 유지된다.

①된장은 위암 발병과 '미약한 관련성(+)'

②된장의 여러 생리활성 물질의 암 예방 효과는 '가능한 관련성(++)'

▷된장은 암 예방 효과가 있어 권장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위암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당 570g이하, 하루 81g(된장 4큰술)이하가 좋다.


4. 순두부찌개

두부가 유방암과 폐암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가 있다. 그러나 전립선암과 관련해선 상이한 역학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하와이 이주 일본인 남성들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역학 연구에서는 두부 섭취량과 전립선암 발병률과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중국인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하루 두부 섭취가 34.5g 이상인 사람은 14.3g 이하인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의 위험도가 0.58배로 낮게 나타났다. 두부에 있는 식물성 단백질과 이소플라본 등의 물질은 암 발병 억제와 '가능한 관련성(++)'이 있다. 순두부는 항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직접적인 연구 결과는 없는 상태다.

①두부의 폐암 및 유방암 예방 효과는 '가능한 관련성(++)'

▷두부를 매주 4~5회 이상 먹도록 권장한다. 그러나 조리할 때 염분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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