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감기몸살, 두통, 생리통, 관절통 등 소염제로 사용되는 아스피린의 유용한 사용법이 미국 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Health)를 통해 소개됐다.
그 중 우리 생활에도 사용할 수 있는 네 가지를 꼽았다.
1. 각질 제거 및 여드름 피부 관리
미국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의 피부과 연구원 대표 조슈아 지크너 박사는 “아스피린에 들어있는 살리신산은 피부가 과도한 유분을 만드는 것을 줄여주며 피부 표면에 쌓인 죽은 세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여드름 치료에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지크너 박사가 소개한 아스피린을 사용한 피부 관리법은 이렇다.
아스피린 다섯 알을 잘게 부순 후 60mL의 따뜻한 증류수에 넣고 혼합물이 점성을 띨 때까지 잘 섞는다.
그리고 피부 온도와 같도록 만든 이 혼합물을 여드름이나 염증이 생긴 부위에 바르거나 각질이 쌓인 곳에 10분 동안 뒀다가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된다.
2. 비듬 제거
살리신산은 또한 보습 효과를 가지고 있어 실제로 비듬 예방 전용 샴푸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샴푸보다 비싼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런 효과를 내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머리를 감을 때 두 세 알의 아스피린을 으깨 가루로 만든 다음 샴푸와 함께 섞어
두피를 마사지한 뒤 3~5분 후 물로 헹궈내면 된다.
3. 땀 얼룩으로 변색된 옷 색깔 살리기
아스피린은 땀 때문에 누렇게 변색이 되거나 얼룩진 옷의 원래 색깔을 찾아 주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아스피린 세 알과 120mL의 미지근한 물을 섞어 혼합물을 만든다. 그리고 이 혼합물에 옷의 얼룩진 부분을 4시간 이내로 담갔다가 빨래를 하면 얼룩이 사라지고 옷 색깔이 되돌아온 것을 볼 수 있다.
아스피린의 살리신산이 땀 때문에 생긴 얼룩을 없애는 역할을 하기 때문.
4. 식물의 수명 연장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데이비스 소재)의 생물학과 주디 젠스테트 교수는 “살리신산이 식물의 노화를 일으키는 에틸렌 생산을 줄여줘 식물의 수명을 늘리고 곰팡이를 없애는 기능을 한다”며 “아스피린을 섞은 물을 화분·화병에 있는 식물에 뿌리거나 넣으면 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