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가족은 5,100 제곱미터가 넘는, 화장실만 해도 35개에 볼링장까지 포함된 워싱턴에 있는 집, 즉 백악관을 내년 초면 떠나야 한다.
미국 대통령들은 임기를 마치면 고향에 돌아가는 게 전통이다. 그러나 오바마는 고등학생 딸이 있는 자신의 가족은 예외일 것 같다고 밀워키 방문 시에 이미 암시한 바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오바마가 "아직 확실치 않아요. 하지만 [사샤]가 학교를 마칠 때까지 몇 년 더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현재 추정되는 은퇴 후 주거지는 워싱턴의 바로 이곳이다.
칼로라마라는 이 동네는 5명의 전 미국 대통령들이 선택했던 워싱턴의 고가 주택지라고 인디펜던트 저널이 처음 보도했다. 이 집은 원래 빌 클린턴 대통령의 수석 자문이었던 조 락하트의 집으로, 이미 오바마 가족이 임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침실 9개와 화장실 9개, 또 내부 공간만 760 제곱미터가 넘는 이 저택은 2014년에 $5,295,000(약 60억 원)에 매매됐다. 현재 감정가는 약 70억 원이다. 또 지도에서 보다시피 건너편에는 다른 집이 없어서 프라이버시를 지키기도 좋고, 숲이 가깝고 시냇물도 흐르는 조용한 안식처 같은 곳이다.
오바마 가족이 지나간 후 이 저택의 감정가가 훌쩍 뛸 거라는 예측은 아마 맞아떨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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