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는 전기차(車) 시대의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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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리듐광산
리튬 배터리 원료 세계보유량의 절반이상 보유
 
베네수엘라와 함께 남미의 반미(反美) 벨트를 형성하는 볼리비아가 전기자동차시대의 자원 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22일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의 전 세계 보유량 중 절반 이상인 7300만t을 볼리비아가 갖고 있다"며 "남미의 빈국(貧國) 볼리비아가 '리튬시대의 사우디아라비아'"라고 보도했다. 볼리비아가 자동차용 리튬 배터리 원료를 내세워 석유 부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파워를 국제 무대에서 갖게 된다는 것이다. 볼리비아의 리튬 자원은 주로 남서부 포토시주(州)의 호숫물에 용해돼 있는 리튬 화합물에서 추출된다.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최근 앞다퉈 리튬 이온 배터리 원천 기술 확보와 양산(量産)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배터리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GM도 배터리 연구 센터 및 생산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리튬 1t의 가격은 2004년 1720달러에서 2007년엔 3450달러로 폭등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회사들은 볼리비아의 막대한 리튬 보유량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미 도요타와 미쓰비시 등 자동차회사들은 리튬 자원 채취권 확보를 위해 볼리비아 정부와 접촉했으나 거절당했다.

루이스 알베르토 에카주(Echazu) 볼리비아 광업부 장관은 "우리에게 (리튬은) 유일무이한 기회"라며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은 리튬을 원료 상태로 가져가길 원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다르다"고 말했다고 타임이 보도했다.

볼리비아의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에보 모랄레스(Morales)는 리튬을 이용한 국가 부흥(復興)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570만달러를 투입해 소규모 리튬 정제 공장을 건설 중이며, 리튬 원료 채취부터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까지 아우르는 국영 기업을 양성할 계획이다. 반미 성향의 볼리비아가 '미래의' 석유를 다량 보유한 상황이 미국엔 달갑지 않다. 타임은 "석유를 무기로 반미의 기치를 높였던 베네수엘라를 (전기자동차 시대엔) 볼리비아가 대체하는 것과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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