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노'의 왕손이(
김지석)와 최장군(한정수)이 불사조 생명력을 과시했다.
왕손이와 최장군은 지난 2월 18일 방송분에서 황철웅(
이종혁)의 계략에 휘말려 죽음을 맞은 것처럼 사라쳐 궁금증을 남겼다. 이들이 죽었느냐, 살았느냐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대두돼 매 회 방송이 끝날 때마다 설전이 이어졌다.
3 일 방송된 '추노'에서 이들의 생사 여부가 마침내 확인됐다. 왕손이와 최장군은 창백한 얼굴과 미동없는 모습에서 손가락을 움직여 살아있음을 알렸다. 의식을 되찾은 이들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한 뒤 눈빛을 주고 받으며, 끌려가던 수레에서 이탈했다.
눈 치 챈 포졸들이 뒤늦게 따라오자 이들은 포졸들을 쉽게 제압한 후 소를 지목하며 "저거나 타고 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왕손이와 최장군의 생존을 확인한 시청자들은 "그동안 불안했는데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빨리 대길이를 구하러 가야할텐데"라며 환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황철웅에게 잡힌 대길(
장혁)과 송태하(
오지호)가 사형대에 올라 형이 집행돼 긴장감을 더했다. 3일 방송분 시청률은 32.2%(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해 전주에 비해 0.7% 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