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플루 공포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계절성 독감 백신을 맞은 한 미모의 치어리더가 끔찍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보도돼 독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프로 풋볼리그(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치어리더로 활약중인 데시리 제닝스(Jennings·25)는 지난 8월 23일 독감 주사를 맞았다. 그 후 열흘 뒤 그녀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없었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것. 더욱 이상한 것은 이런 증상이 매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는 달릴 때, 뒤로는 걸을 때에만 정상일 뿐, 다른 행동을 할 때에는 비정상이다. 앞으로 똑바로 걸을 때는 팔이 비틀어지고 온몸이 떨려 보는 이들조차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
페어팍스 이노바 병원과 존스 홉킨스 병원의 의사들은 그녀의 증상을 “디스토니아(dystonia·근육긴장이상)라 불리는 희귀 신경장애”라며 “독감 예방주사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안전청(FDA)은 "그녀가 맞은 백신에 무슨 문제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독감 백신은 매우 안전하며 이로 인해 제닝스와 같은 부작용 증세가 나타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는 말하거나 걸을 때는 물론 먹을 때에도 고통을 받고 있다. 그녀는 "독감 주사는 2007년과 2008년에도 맞았지만 이런 증상은 없었지만 지금 증상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나와 같은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사진=제닝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