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걸그룹 아이돌 걸스(idol girls)가 팬들의 냉담한 반응에 울상짓고 있다.
평균 나이 18세 미만의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 걸스(idol girls)는 지난 해 12월 "중국에도 한국, 일본같은 아이돌 문화를 정립시키겠다"고 선언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돌 걸스는 국내 걸그룹인 소녀시대와 동일한 그룹 멤버 수, 비슷한 콘셉트로 짝퉁 소녀시대라는 오명을 얻으며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국내에서 짝퉁 소녀시대로 알려진 이들은 현지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이런 식으로 중국 체면을 깎아야겠냐", "창피하다", "명백히 소녀시대 짝퉁이다" 등의 글을 올리며 아이돌 걸스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아이돌 걸스가 지난 연말 발표한 타이틀 곡 '순수시대' 또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올 2월 발표한 '9성보희'(9星報喜)의 음반 판매량도 신통치 않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게시판에는 겨우 42명의 회원만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는 아이돌 걸스가 실질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