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15개국어 깨우친 9살 소년

EBS TV `다큐 아이` 24일 방송

 

영어, 중국어, 불어, 일본어, 독일어에 학자들까지 어려워하는 상형문자까지. 9살 소년 김재형 군(대전 도마초 2년)은 무려 15개 국어를 술술 읽고 말한다.

EBS 가을개편으로 24일 오후 8시 첫선을 보이는 '다큐 아이'는 이날 김재형 군의 영재성과 성장과정을 소개한다.

김군은 어디서 과외를 받아 15개 국어를 익힌 것이 아니다. 독학으로 하나하나 깨우친 것. 생후 17개월에 한글을 깨우쳐 책을 읽기 시작했던 김군은 수학적 재능도 돋보여 생후 30개월에 이미 영재 판정까지 받았다.

그는 8살이 되던 해 교육감 추천을 받아 최연소 카이스트 학생이 됐다. 부모나 선생님은 그의 질문에 답해줄 수 없어 지금껏 책을 통해서만 궁금증을 해결했지만, 이제 카이스트가 그의 새로운 소통로가 된 것. 그의 영재성은 카이스트 담당 선생님도 놀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그가 타고난 천재이거나 특별한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다.

IQ 130선인 그는 특별한 태교나 영재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 오히려 빠듯한 반지하 방 살림에 책도 다 사줄 수 없고 학원도 보내기 어려운 형편이다.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를 데리고 서점에 가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게 해주는 것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