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1월말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도는 태블릿 컴퓨터의 성공 여부를 놓고 IT 전문가들간에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IT 전문 블로거인 어니 바리티모스와 벤 쿤츠는 최근 IT 미디어와 비즈니스위크 등에 쓴 기고문 등을 통해 태블릿 성공 여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밝혔다.
바리티모스는 ‘아이슬레이트’(iSlate)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애플 태블릿이 실패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보다 휴대하기 불편하고 맥북보다 덜 실용적인 태블릿이 IT 팬들에게는 매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태블릿 같은 IT 기기는 터무니없이 비싸 가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바리티모스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 될지, 매킨토시 컴퓨터 애플리케이션이 될지 적용 문제가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IT 필수품이 돼야만 하지만 태블릿은 쓸모없는 기기가 될 수 있다.
반면 쿤츠는 태블릿이 IT 시장에 대혁신을 몰고 올 성공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트북 기능 뿐 아니라 TV 등 다양한 미디어 기기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웹캠이 장착된 태블릿은 쌍방향 비디오 기기로 인기를 끌 수 있다. 태블릿은 훨씬 더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쿤츠는 신문이나 잡지 등 오프라인 미디어들이 인터넷 유료 독자를 모으기 위해 애플 태블릿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포춘지는 두 IT 전문가가 태블릿에 대한 자신의 전망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으며, 두 사람 모두 태블릿이 출시되면 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